불이 나고 난 자리를 처음 봤을 때, 타는 냄새보다 더 무서운 건 그을음이에요. 물로 끈 집은 바닥까지 검게 번지고, 분말 소화기로 끈 집은 하얀 가루가 벽지랑 가구 틈에 다 박혀 있더라고요. 작년에 서울 돈의동 쪽 원룸에서 화재청소를 맡았는데, 현관문 열자마자 숨이 턱 막혔습니다. 그을음은 기름때처럼 끈적해서 물티슈로 닦으면 오히려 더 퍼지고요.
화재청소는 그냥 청소가 아니라 복구에 가까워요. 불에 직접 탄 부분은 철거하고, 그을음만 앉은 곳은 약제 뿌
침수복구리고 닦아내고, 냄
공장설비청소새 빼는 작업까지
침수청소따로 들어가거든요.
바닥왁스코팅 20평 기준으로
바닥청소보통 이틀에서 사흘
공장청소, 피해가 크면 일
화재청소주일까지도 걸려요.
화재복구 비용은 그을음 범
대리석연마광택위랑 냄새 제거 여
외벽청소부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단순 세척만 하면 80만 원대부터, 벽지나 장판까지 뜯어내면 300만 원 넘게 나오는 경우도 봤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게 있어요. 바로 보험 처리 순서예요. 화재청소 업체를 먼저 부르고 나중에 보험사에 연락하면, 손해사정사가 현장 확인을 못 해서 보상이 깎이는 일이 생겨요. 저도 예전에 그걸 모르고 업체부터 불렀다가 실랑이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현장 도착 전에 꼭 보험사부터 연락하라고 안내해요. 사진은 벽마다, 가구마다 각도 바꿔서 스무 장 넘게 찍어두시고요.
그을음은 눈에 보이는 곳보다 숨은 곳에 더 많아요. 에어컨 필터, 환풍기, 콘센트 안쪽, 심지어 옷장 문짝 경첩까지 검게 앉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견적 볼 때 어디까지 포함이냐를 꼭 물어보세요. 가전 분해 세척이 빠지면 나중에 냄새가 다시 올라옵니다. 실제로 한 집은 세척 후에도 냄새가 남아서 에어컨만 따로 다시 뜯었는데, 그 비용이 20만 원 추가로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냄새 제거는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오존 발생기나 탈취제만 뿌리고 끝내면 며칠 뒤 다시 올라와요. 저는 마무리 단계에서 환기와 탈취를 최소 사흘은 잡아둡니다. 급하다고 하루 만에 끝내달라는 요청도 많은데, 그렇게 하면 결국 두 번 일하게 되더라고요. 화재청소는 빠른 것보다 순서가 중요한 작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