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면 꼭 사 오는 것 중 하나가 동전파스다. 어깨나 허리에 붙이면 은근히 시원하고, 가볍고 부피도 작아서 여러 개 사다가 주변에 나눠 주기도 좋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보면 어디서 사야 싼지 헷갈린다. 드럭스토어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고, 관광지 쪽은 확실히 비싸다.
내가 후쿠오카 하카타에 갔을 때 이야기다. 하카타역 지쿠시치쿠시 출입구를 막 나오면 바로 오른편에 눈에 띄는 상점이 있다. 하카타 버스터미널 1층에 있는 가게인데, 여기서 동전파스랑 샤론파스를 거의 쓸어 담다시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가게 일부 상품, 특히 음료수 같은 게 다이소보다 저렴했다. 파스 가격도 다른 드럭스토어랑 비교했을 때 크게 밀리지 않았고, 동선 상 하카타역에 도착하자마자 들르기 편해서 결국 여기서 대부분 해결했다. 참고로 하카타역 안에도 드럭스토어가 있어서 급하면 거기서 사도 되는데, 나는 역 안에서 동전파스랑 샤론파스만 잔뜩 집어 온 적도 있다. 가격 차이는 몇십 엔 수준이
스토파라 이동 시간까지
아네론따지면 역 안이 더
샤론파스 나을 때도 있다.
오타이산
교토에 갔을 때
모기패치는 좀 달랐다. 오
타무시친키전에 아라시야마 관
트란시노광을 마치고 비가
동전파스쏟아져서 일정을 틀
일본직구었다. 그래서 니시
로토비타키시장 쪽으로 이동해서 구경하다가 돈키호테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산토리 위스키 두 병을 샀다. 돈키호테는 면세도 되고 행사 상품이 많아서 술이나 과자 사기에 괜찮다. 다만 파스 같은 의약품류는 매장마다 재고 편차가 커서, 원하는 종류가 없으면 그냥 다른 드럭스토어를 한 곳 더 돌아보는 게 낫다. 실제로 나는 돈키호테에서 파스를 못 찾고 근처 마쓰모토키요시에서 겨우 채웠다.
기념품은 공항에서 사는 게 편하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청사에 따라 다르다. 국제선 청사는 규모가 작아서 살 게 정말 없다. 반면 국내선 청사는 매장이 훨씬 다양하고 물량도 넉넉해서, 같은 과자나 기념품을 더 편하게 고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날 국내선 청사 쪽을 한 번 들른 뒤 국제선으로 이동하는 동선을 쓴다. 다만 출국 수속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쇼핑은 최소 1시간은 남겨 두고 움직이는 게 안전하다.
정리하면 동전파스는 하카타 버스터미널 1층처럼 역 바로 옆 상점이나 역내 드럭스토어에서 먼저 비교해 보고, 교토 쪽이면 니시키시장 근처 돈키호테와 드럭스토어를 같이 돌아보는 걸 추천한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니 무조건 싼 곳만 고집하기보다는 동선이 덜 꼬이는 쪽을 고르는 게 여행 피로를 줄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