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주중 산행 날. 이번엔 용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산악회에서 만난 네 명이랑 같이 움직였는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시작해 상투봉, 닫자봉, 신선봉 소나무, 정상, 깃대봉, 연화봉을 거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7km 코스였다. 아침 공기가 차서 손끝이 시렸지만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몸이 풀린다.
용인수목장이라고 하면 묘지나 추모 시설만 떠올리기 쉬운데, 이 일대는 산과 수목원이 어우러져 있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1에 있는 한택식물원도 이 근처라 산행 마치고 들르기 좋다. 전화번호는 031-333-3558이고,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달라서
용인수목장 가격언제 가도 새로운
용인수목장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용인수목장 자체를 목적지로 삼는 사람보다는, 산행이나 나들이 겸해서 주변을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그런데 막상 걸어보니 수목장 주변으로 조성된 숲길이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가볍게 걷기 딱 좋았다. 참석자 중 한 명은 예전에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로 217에 있는 베어트리파크에 다녀왔다며, 거기서 반달곰 수백 마리를 봤다고 자랑하듯 얘기했다. 전화번호는 044-866-7766이라는데, 다음엔 그쪽도 한번 가보려고 한다.
용도수목원 쪽도 계절별로 즐길 거리가 있다고 해서 마음에 담아뒀다. 짚라인 같은 간단한 레저 활동을 곁들이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산길을 걷다 보면 봄에는 진달래, 여름엔 짙은 녹음, 가을엔 단풍이 차례로 반겨준다. 이번 코스는 7km라서 점심 전에 충분히 돌 수 있었고, 내려와서 먹은 백암면 순대국이 유난히 맛있었다. 다음 주중 산행은 어디로 갈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