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작은 공방을 시작하면서 인스타 계정을 하나 팠다. 처음엔 지인들 몇 명 팔로우한 게 전부였고, 한 달 동안 팔로워 40명에서 멈춰 있었다. 게시물은 꾸준히 올렸는데 저장 수만 간간이 오르고 팔로워는 꿈쩍도 안 하더라. 그러다 커뮤니티에서 인스타팔로워구매라는 걸 하는 사람들을 봤다.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가격은 업체마다 달랐는데 내가 알아본 곳은 500명에 3만 원대, 1,000명에 5만 원대, 10,000명은 30만 원 안쪽이었다. 실제로는 500명짜리로 시작했다. 결제하고 이틀 뒤부터 숫자가 슬금슬금 올라가더니 나흘 만에 500명이 채워졌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팔로워는 늘었는데 좋아요는 그대로였고, 스토리 조회수는 오히려 줄었다. 프로필에 들어오는 유입은 늘었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25 정도밖에 안 됐다. 나머지는 그냥 숫자만 채워진 계정들이었다.
그래서 두 달 뒤에는 방향을 바꿨다. 팔로워 숫자 대신 실제로 반응하는 사람을 모으는 쪽으로. 릴스에 공방 작업 과정을 짧게 올리고, 저장 유도 문구를 넣고, 댓글에 질문이 달리면 하나씩 답해줬다. 이렇게 하니까 한 달에 100200명씩 자연 유입이 생기더라. 물론 구매한 500명이 완전히 쓸모없었던 건 아니다. 최소한 계정이 비어 보이지 않는다는 심리적 효과는 있었다. 신규 방문자가 팔
인스타좋아요늘리기로워 40명인 계정
인스타좋아요구매보다 500명 넘는
인스타팔로워늘리기 계정을 더 신뢰하
sns핫딜는 건 사실이니까.
인스타팔로워구매
지금 생각하면 인스타팔로워구매는 시작용 부스터 정도로만 쓰는 게 맞다. 그 숫자를 유지하려면 결국 콘텐츠로 채워야 하고, 그게 안 되면 3개월 뒤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내 계정도 구매한 팔로워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건 절반 정도다. 그 절반도 내 게시물에 반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결국 팔로워 숫자보다 그 숫자 뒤에 있는 사람이 진짜 자산이라는 걸 이번 일로 뼈저리게 배웠다.